소개
여기에 무엇을 적는지, 그리고 무엇은 적지 않는지.
애 셋을 키웁니다. 그리고 회사를 하나 끌고 갑니다. 회사는 오래 적자였고 지금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낮에는 남의 일을 합니다.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가고, 누군가의 결정을 기다립니다. 내가 하려던 일은 아이들을 재운 뒤에야 시작됩니다. 여기 있는 글은 대부분 그 시간에 쓴 것입니다.
이름을 오래 고민했습니다. 성장이라든가 도약이라든가, 그런 말은 전부 저와 멀어 보였습니다. 남는 말이 하나뿐이었습니다. 오늘도 버텼다.
여기에 적는 것
경영에서 숫자로 배운 것을 적습니다. 특히 실패한 것들을 적습니다. 성공담은 이미 충분히 많고, 대개 따라 해도 잘 되지 않습니다. 반면 실패는 원인이 비슷해서 미리 알면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손해를 본 건은 금액과 과정까지 적으려고 합니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하는 생각도 적습니다. 이건 정리된 결론이 아니라 아직 진행 중인 고민입니다. 답을 알아서 쓰는 게 아니라, 쓰면서 정리해 보려고 씁니다.
적지 않는 것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특정될 수 있는 이야기는 적지 않습니다. 회사 이름과 거래처 이름도 적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 다니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글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확신하지 못하는 것을 확신하는 것처럼 적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는 아직 답을 찾는 중입니다.
연락
비슷한 처지에 계신 분이라면 반갑습니다. 하고 계신 고민이 있으면 들려주십시오. 저도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