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다 하는 사람들에게
사람을 더 뽑을 수 없을 때 쓴 방법들.
글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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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라고 만든 프로그램을 아무도 안 썼다
기능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쓰던 방식에서 멀어진 거리만큼 안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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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이 안 와서 잘 돌아가는 줄 알았다
메일함을 지켜보라고 시켜둔 자동화가 이레 동안 멈춰 있었다. 멈췄다고 말해주는 장치가 없어서, 멈춘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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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전화 50통을 AI에게 들려줬다
질문 99개가 나왔다. 그대로 쓸 수 있는 건 절반이 안 됐고, 못 쓰는 쪽이 더 많은 걸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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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를 확인하려고 은행 앱을 여섯 번 열었다
은행은 이미 매일 잔액을 문자로 보내주고 있었다. 읽는 사람이 없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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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못 뽑아서 AI에게 회사 일을 맡겨봤다
몇 달 동안 실제로 넘긴 일과 끝내 넘기지 못한 일. 그 경계가 어디였는지 적는다.